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이다..

 

그리고 가장 쉽고, 간단한 일은 무엇일까?

 

그것도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일 거다.

 

항상 사람은 무슨 일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 결정이 어렵고, 쉬울 지라도

일단 내려지면,

나도 그렇듯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를 하게 된다.

 

왜 그랬을까?

왜 그때 다르게 결정하지 못하고

이렇게 했을까?

 

난 다른 사람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꺼 같다.

 

예전에 한참 꿈많을 대학교 신입생일 때,

난 무엇이든 자신감 있고, 내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의지와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결정되고, 끌려가는 일이 많아졌다.

 

항상 맘 속으로는 다르게 외치고 있는데,

실상 결정은 내 뜻과 다르게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릴 결정들이

과연 나를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분명 위험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결정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이니까...

 

용기가 없어서라고 혹자는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용기는 부릴때 부려야 용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무모한 결정으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어려운 상황으로 내 몬다는 것 자체가 나는 부담 스럽고 싫다.

 

그렇지만 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전부터 쭉 있었다.

 

지금까지 말했던 그 결정의 어려움으로

혼자만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에 대해 확신 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있다.

 

과연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에

내가 하고 싶었던,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그때도

지금 처럼 그것에 대한 두려움과 결정의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있을지..

 

그래서 난 지금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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