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WBC 기억.. 썩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연승하던 우리나라가 4강에서 일본에 져
참가국중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던 나라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뭐 4강으로도 잘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우리를 이기고 올라간 일본이 결국엔 우승까지 하고나니
더더욱 속이 상한건 사실이다.

올해 열리고 있는 WBC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좋은 성적.. 사실 2006년때보다는 쪼금(?) 못하지만
이정도의 멤버로도 이만큼의 성적을 올릴수 있다는 사실..
이게 우리 대한민국 야구의 힘이라는 걸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그 상대가 일본이어서 더더욱 기분이 좋다.
임창용 선수가 9회초에 일본 선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4강 진출이 결정이 났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도 사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비록 일본이 더 많은 안타를 쳤지만 산발로 이루어지면서 1득점에 묶였고
우리는 안타수는 적었지만 4득점을 올리는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공격과 수비의 안정적인 조화속에 일본을 침몰 시킬 수 있었다.

일본이 다시 쿠바를 이긴다면 순위결정전에서 다시 만나겠지만
우리는 더이상 일본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능력으로 보나 성적으로 보나
우리는 최고의 위치에서 도전을 받는 입장으로 더욱 맘이 편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것이지만
일본은 아시아 야구의 맹주임을 자처하다 다시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리와 붙어야 하는 초라한 형국이다.

대한민국 야구 이제 세계를 보자.
4강에서 붙을 상대가 누가 될지는 내일 보아야 알겠지만
그 상대가 누가 되던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해낸다면
이번은 정말 지난대회 4강에 머물렀던 성적을
최고로 올릴수 있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는 걸 믿는다.

그리고 고맙다.
이렇게 힘든 때 나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줘서..

대한민국 야구 화이팅~!
그리고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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