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따라 해 봤다~

좋네~ ㅋ

블로거들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올 해 가을은 유난히 짧은 것 같다.

 

대중매체에서도 그랬듯

가을이 한달 정도였다는 게 사실이라고 느낄 정도니까

짧긴 짧다고 느껴진다.

 

그것 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일 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한 말이 있다.

 

이곳에 단풍나무랑, 꽃 나무가 많은 이유가 있다고..

 

여름과 겨울은 덥고, 추우니 나갈 생각을 잘 안할 테지만,

봄, 가을에는 나가고 싶어하는 개발자들이 많을 테니까,

 

봄에는 꽃구경 가지 말고 개발하고,

가을에는 단풍구경 가지 말고 개발하라고

이곳에 이렇게 많이 심어 놓은 거라는...

 

요즘 옥상에 가서 내려다 보면,

떨어진 낙엽에 가을이 가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낄수 있다.

 

얼마전 12시 넘어 퇴근하는데

첫눈이 펑펑 쏟아지는게 아닌가...

 

첫눈을 보고 기뻐해야 되는 건지..

이런시간에 첫눈을 보게 해준 이곳에 화를 내야 되는 건지..

 

암튼 괴로운 개발자 인생이다..


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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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지민이가 백일이 지났다.

하루 하루 요녀석 커가는 재미가 솔솔한데..

 

지민이도 카시트에 태워야 될 듯 싶어

거금을 들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 유명하다는 브라이** 제품으로 주문했다. (물론 할부.. ㅜㅜ)

 

자.. 이제 차에 "아기가 타고 있다고" 스티커라도 붙여야 되는데..

 

인터넷 검색도중 아래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ㅡㅡ;;;;;;

 

헉..

타고있어요........


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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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설 명절만 되면

괜히 맘이 설레곤 했는데..

아마 이런 설레임은 모든 이들이 다들 겪어보았을 거다.

 

하지만 나는 설 명절 자체 보다도

설에 입는 한복때문에 더 설레였다.

 

이번 설에는 어머니께서 아마도 설빔으로 한복을 사주실거야..

하는 생각에

설이 되기만 고대하고 고대했다.

 

하지만 나의 바램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는데..

어머니는 어릴때 사는 한복은 몇번 입지 못한다며

사주실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우리집 앞에 나랑 나이가 같은 불알친구인 강모군은

항상 명절만 되면 한복을 입고 자랑스럽게 돌아다녔다.

뭐.. 이건 나만 부럽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그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를 한없이 원망해야 했다.

 

그러던 초등학교 마지막해에

그렇게 고대하던 한복을 입어볼 수 있었는데.. 그 감동은 이루어 말할수 없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시장에 가셔서 사온 한복은

어린이용 마지막 사이즈였다.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팔이 길고 어깨가 넓어서 인지..

팔길이가 약간 짧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나 좋아 식구들 앞에서 패션쇼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웃긴것은 설날이 되서 난 한복만 입고 성묘를 갔다 오는 바람에

감기가 걸린것인데..

그것도 위에 잠바라도 입으라는 어머니 말씀을 난 죽어도 싫다고

한복만 입겠다고 우겼다가 감기에 딱 걸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아버지, 어머니 회갑과 칠순, 그리고 결혼한 덕분에

집에 한복이 몇벌되어서 명절때 마다 부모님께

입고 절을 드렸었는데..

 

요즘은 한복을 입지 않는 날이 잦아졌다.

 

가끔 옛날 생각하면

집에가서 한복 입어보고 싶은 생각도 나지만,

집사람한테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못하고 있다.

 

내년 설 명절에는 꼭 한복입고 세배도 드리고, 성묘도 가고 그래야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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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이다..

 

그리고 가장 쉽고, 간단한 일은 무엇일까?

 

그것도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일 거다.

 

항상 사람은 무슨 일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 결정이 어렵고, 쉬울 지라도

일단 내려지면,

나도 그렇듯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를 하게 된다.

 

왜 그랬을까?

왜 그때 다르게 결정하지 못하고

이렇게 했을까?

 

난 다른 사람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꺼 같다.

 

예전에 한참 꿈많을 대학교 신입생일 때,

난 무엇이든 자신감 있고, 내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의지와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결정되고, 끌려가는 일이 많아졌다.

 

항상 맘 속으로는 다르게 외치고 있는데,

실상 결정은 내 뜻과 다르게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릴 결정들이

과연 나를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분명 위험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결정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이니까...

 

용기가 없어서라고 혹자는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용기는 부릴때 부려야 용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무모한 결정으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어려운 상황으로 내 몬다는 것 자체가 나는 부담 스럽고 싫다.

 

그렇지만 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전부터 쭉 있었다.

 

지금까지 말했던 그 결정의 어려움으로

혼자만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에 대해 확신 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있다.

 

과연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에

내가 하고 싶었던,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그때도

지금 처럼 그것에 대한 두려움과 결정의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있을지..

 

그래서 난 지금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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